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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Insight] 2024년(甲辰年) 기업이 주목할 사안

2024.02.07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가 올해 1월 발표한 “Global Climate Highlight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은 지난 10만 년 동안 가장 더운 해로 관측됩니다. 2023년의 절반 이상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시기 이전(1850-1900년대) 대비 1.5도 더 높았습니다. 주요 원인은 사람의 산업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온실가스입니다. 

이러한 지구 온도 상승은 유례없는 폭염, 폭우, 산불 등을 초래해 글로벌 생산성과 밥상 물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가 야기한 흉작으로 곡물의 물가가 폭등하고, 주요 재배국들이 자국 물량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델라웨어대 연구진이 2012년~2022년 사이 발표된 논문들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2022년 세계 GDP 손실액은 약 1천 94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전세계 보건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2. 4.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동물의 서식지 이동이 빈번해지고, 이로 인해 2070년까지 포유류 내에서 다른 종간 새로운 접촉이 12만 3,000회, 병원체 공유가 4,600건 추가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즉, 지구가 더워지면서 동물간 더 많이 접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병원체가 대략 3~4일에 1건 꼴로 추가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동물과 사람간 바이러스가 공유되는 인수공통감염병도 발병 수가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마침 2023. 11. 에 발표된 미국 생명공학 회사 긴코 바이오웍스의 논문에 따르면,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 4종(에볼라, 코로나 등)이 1963년~2019년 사이 발생한 감염 사건을 분석한 결과, 매년 발병 수가 5%씩 증가하고 사망자는 9%씩 증가하여, 2050년에는 2020년 대비 사망자가 1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맞춰 발간된 “Global Risks Report 2024”에서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2024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협”으로 ‘극심한 이상기후(extreme weather events)’를 1위로 꼽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심지어 2위인 ‘AI발 가짜뉴스’나 3위인 ‘사회·정치적 대립’과의 차이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2023. 8.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연구팀에서 전 세계 약 1만 5천 개 상장사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온실가스 1톤 당 처리비용(190달러/톤, 사회적 비용을 말함)을 곱한 값인 탄소피해비용이 기업 영업이익의 평균 44%인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17개국 중 한국이 영업이익 대비 탄소피해비용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본 Climate Insight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2023년 흐름을 바탕으로 2024년(甲辰年)에 주목할 사안들을 살펴보고, 진심 어린 탄소 감축을 위하여 기업이 고려할 사항도 짚어 보겠습니다.

 

[영문] [Climate Insight] Issues to Look Out for in 2024

첨부파일 Climate insight - 2024년(甲辰年) 기업이 주목할 사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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