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24. 9. 24.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하였으며, 전산 작업 절차가 완료되는 9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2024. 2. 26.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벤치마크 활용, 밸류업 지수 ETF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지원하고자 발표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수 개발 시 시가총액 등 외형요건 외에 다양한 질적요건을 평가지표로 채택하고,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산업군별 편차를 고려한 상대평가를 진행하고, 기업가치 우수 기업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성장 기대주 기업도 적극 편입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종목 선정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
시장대표성: 시총 상위 400위(전체 누적 시총의 90% 수준) 이내일 것 |
② |
수익성: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닐 것 |
③ |
주주환원: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을 것 |
④ |
시장평가: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일 것 |
⑤ |
자본효율성: ①~④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 평가(산업군별 ROE 순위비율)가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종목 선정 |
그 결과 구성된 종목은 정보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자유소비재, 금융·부동산, 소재, 필수 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되었고, 유가증권 비중 67%, 코스닥시장 비중 33%로 시장간 종목 배분이 반영되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위해 ① 2024. 9. 23. 까지 밸류업 계획을 조기 공시한 기업에 대한 특례편입을 실시하고(2년간 편입 유지), ② 2025. 6. 정기심사부터 최소 편입요건을 충족하는 ‘표창기업’에 대해 특례편입 실시(2년간 편입 유지) 및 미편입기업 중 ‘공시 이행기업’에게는 지수편입상 인센티브 부여(심사기준 완화) 및 기편입종목 중 ‘공시 미이행기업’에게는 페널티 부여(심사기준 강화)를 실시하며, ③ 2026. 6. 정기심사부터는 공시이행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기로 하는 3단계 과정을 통해 밸류업 공시기업 및 표창기업에 대한 우대방안을 마련하여 밸류업 정책의 조기 정착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 관련 상품의 상장 계획과 관련하여, 2024. 9. 30. 밸류업 지수 산출 이후 약 6~8주 간 ETF 상장심사 및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11월 초 관련 ETF를 상장할 계획도 공개하였고, 주요 자산운용사 대상 밸류업 지수 기초 ETF 수요조사 결과 현재 국내 ETF 시장 진출 운용사 26개 중 10개 내외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업 지수 발표에 따라서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주주 및 소액주주 등의 해당 기업 밸류업 지수 포함 여부 및 향후 밸류업 공시 여부 혹은 공시 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 및 개선 의견 제시 가능성 등이 더 커질 수 있어서 주주 대응 및 IR, 주주총회 운영 등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