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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취임에 따른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감독 방향

2024.10.08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24. 7. 31. 취임 시 ‘시장 안정’을 강조하며 부동산 PF 등 리스크를 해소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2024. 8. 29.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PF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보도자료는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정된 ‘사업성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1차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PF 연착륙이 예측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점검하고 상시 평가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평가 및 향후 계획은 부동산 PF 시장 및 이에 참여하는 은행 등 금융회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그 가운데 중요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및 금융회사에 대한 영향

금융당국은 금번 1차 평가 실시를 통하여 정상 사업장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엄정한 판별(소위 ‘옥석 가리기’)이 이루어지고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1차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에 해당하는 여신은 21.0조 원으로, 이는 전체 PF 익스포져[1](216.5조 원)의 9.7% 수준이고, 이 중 공사가 진행중인 본PF 규모(4.1조 원)도 크지 않아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았으며,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참여중인 시행사는 대부분(93.1%) 1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보유 중이므로 연쇄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다소 상승한 점(6.1%p 증가)에 대하여는,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2024년 6월말 PF대출과 토지담보대출의 연체율 상승 폭이 2024년 3월말에 비하여 모두 크게 축소하였다고 평가하였으며, 금융회사들이 마련 중인 사후관리 계획에 따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이 이루어지면 건전성 지표는 하반기에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 등 여러 기관과 업권은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며, 2024. 9. 2. 에는 은행·보험업권의 신디케이트론 첫 사례가 성사되기도 하였습니다.
 

2.

재구조화·정리계획 점검

금융회사가 2024. 9. 6. 까지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하면, 금융감독원은 2024년 9월부터 매월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정상(양호·보통)으로 평가된 사업장에 대하여 금융회사의 만기 연장 등 자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함으로써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상시 평가체계 전환

금융당국은 앞으로 1차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사업장을 포함하여, 전체 사업장에 대하여 9월 말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11월까지), 나아가 2024년 12월부터는 상시 평가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상시 평가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실시하여, 매 분기 종료 후 1개월 내 사업성 평가를 확정하고, 2개월 내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임 금융위원장의 부동산 PF 리스크 해소 의지 및 최근 금융당국의 감독 방향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 PF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는 금융당국의 평가 및 향후 지도 계획 등을 고려하여 중장기 사업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정상(양호·보통)으로 평가된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회사는 향후 대출 취급 시 사업성 평가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부실 사업장과 관련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24년 4분기에는 모든 사업장에 대하여 분기별 사업성 평가와 재구조화·정리계획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익스포져(Exposure): 부동산 PF 투자의 결과 노출 또는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의 비중 또는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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