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지속적으로 안내드린 바와 같이 PBR 및 PER 등 기준 주가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 정부가 아래와 같이 발표해 온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과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수립이 대부분의 상장회사 재무, 전략, 법무 담당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은 2024. 5. 2.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발표하였습니다(링크).

이에 의하면 위 제도는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립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연 1회 등 주기적으로 공시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하고, 투자자 효용을 증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ㄱ) 자율성, ㄴ) 미래 지향성(목표 및 계획 중심), ㄷ) 종합성(기업 정보의 종합 제시), ㄹ) 선택과 집중(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내용에 초점) 및 ㅁ) 이사회 책임(이사회의 보고, 심의, 의결 권장)을 핵심 특징으로 합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차별 기재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와 같이 각 목차 별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기재가 필요하고, 특히 현황 진단과 관련하여 사업 현황에 대해 다각적·입체적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 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 지표를 선정 및 분석하여야 하며, 이러한 핵심 지표 관련 중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기재(사업부문별 투자, R&D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 처분 등)을 제시하여 합니다. 따라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를 위해서는 기업의 전략, 재무, 법무 측면의 종합적인 분석과 검토가 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법률적으로도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 처분 등의 실행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사전 검토가 중요하고, 이와 관련한 불성실공시 혹은 사기적부정거래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의 불공정거래행위 규제에도 유의하여야 합니다(위 가이드라인에서도 허위 공시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또는 부정거래행위 금지 등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하고, 다만 단순히 목표 달성 및 예측에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성실공시 또는 불공정거래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함).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는 기업의 자율적 이행 권고사항이지만, 행동주의 주주 및 기관투자자 등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회사의 주가 저평가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 주주환원 확대 및 자본 재배치 등에 대한 권고적 주주제안등을 확대하고 있어서 향후 소수주주 대응 및 주주총회 운영 과정에서 위 계획 공시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임원보수의 산정 시 자본수익성 또는 기업가치 개선에 관한 지표를 포함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과 경영진 보수제도를 연계하여 인센티브로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향후 기업가치 및 주가 제고 등 성과 여부에 따라서 임원 보상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가능합니다. 

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5월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며, 이에 맞추어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투자 지표 비교 공표, 이사회 및 공시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영문 번역 지원 등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올해 3분기 내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4분기 내에 연계 ETF 상장 등도 예정되어 있고,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도 발표 예정입니다. 

[영문] FSC and KRX Publish Draft Guidelines for Establishment and Disclosure of Corporate Value-Up Plan